정치
대선 D-8...표심 잡기·후보단일화 분주
입력 2007-12-11 11:15  | 수정 2007-12-11 11:15
17대 대통령선거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분주한 가운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후보 단일화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사실상 무산된 것처럼 보였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와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대선 막판 급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일단 부재자투표 하루 전인 내일까지 일단 후보 단일화를 먼저 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정치적 합당을 선언한 뒤 대선 후 합당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인데요.

대통합민주신당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 당 원로들이 나서서 후보 단일화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원기 고문은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정동영 후보로 하는 길밖에 없다고 하는 데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해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면서도 "물밑에서 협상이 많이 되고 있으며 오늘내일 사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화세력이 성공하지 못하는 데 이바지하는 행위는 역사적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측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지난달 지분문제로 민주당과의 통합에 반대했던 신당측이 방향을 선회한 것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정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내년 총선 전망마저 불투명해진 것도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죠?

네, BBK 사건 수사 후폭풍이 임시국회를 또다시 마비시켰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사건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BBK 특검법'과 공직부패수사처법,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한나라당은 신당측의 이러한 움직임을 온몸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선거대책회의에서 "대선후보에 대한 정략적 특검법은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당이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본회의 단독회의를 요구한 것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후안무치한 속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도 "신당이 매일 개의를 요구해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명분쌓기를 하고 있는것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에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양측이 임시국회 시작부터 충돌하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와 충남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 대책 등 시급한 현안들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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