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켄리 잰슨에게 내준 에릭 가니에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후배의 등장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가니에는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가니에는 전날 자신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161세이브)을 뛰어넘은 잰슨을 축하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평소 기록은 잘 보는 편이 아니지만, 지난해 잰슨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다가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잰슨의 기록 경신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기록이 깨진 것이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어차피 깨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고 생각했다. 멋진 일이다. 잰슨은 멋진 선수고, 믿을 수 없는 구위를 가졌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날 잰슨이 기록을 경신한 이후 직접 축하 전화를 했던 가니에는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정말 보기 좋았다. 그는 내 기록을 넘어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 많은 시즌을 뛰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잰슨의 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니에는 2001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2002년을 계기로 불펜으로 전환했다. 이후 그는 3년간 224경기에서 152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올스타에 출전했고, 2003년에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는 "팀이 두 명의 선발을 계약해서 내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난 그 선택을 좋아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잰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아직 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곳은 힘든 비지니스다. 워낙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잰슨이 팀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통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경기 전 잰슨과 가니에를 한 자리에 함께 초청, 잰슨의 기록 경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니에는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가니에는 전날 자신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161세이브)을 뛰어넘은 잰슨을 축하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평소 기록은 잘 보는 편이 아니지만, 지난해 잰슨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다가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잰슨의 기록 경신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기록이 깨진 것이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어차피 깨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고 생각했다. 멋진 일이다. 잰슨은 멋진 선수고, 믿을 수 없는 구위를 가졌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날 잰슨이 기록을 경신한 이후 직접 축하 전화를 했던 가니에는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정말 보기 좋았다. 그는 내 기록을 넘어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 많은 시즌을 뛰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잰슨의 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니에는 2001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2002년을 계기로 불펜으로 전환했다. 이후 그는 3년간 224경기에서 152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올스타에 출전했고, 2003년에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는 "팀이 두 명의 선발을 계약해서 내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난 그 선택을 좋아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잰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아직 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곳은 힘든 비지니스다. 워낙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잰슨이 팀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통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경기 전 잰슨과 가니에를 한 자리에 함께 초청, 잰슨의 기록 경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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