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기금, 세계최대 인프라펀드 8천억 투자
입력 2016-06-20 21:03 
국내 큰손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펀드에 약 8000억원을 투자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6곳이 140억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브룩필드 인프라 3호 펀드(Brookfield Infrastructure Fund Ⅲ)에 7억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나선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인프라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금과 보험사 등 큰손들이 시도해 볼 만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의 인프라 3호 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룩필드는 현재까지 전 세계 주요 기관들로부터 118억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해 1차 결성을 마쳤다. 이달 말까지 약 20억달러를 추가 모집해 최종 140억달러 규모로 펀드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브룩필드는 펀드 규모의 30%에 해당하는 자금을 고유 자산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역 인프라 자산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13% 수준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브룩필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25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모투자펀드 등에 특화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인프라 부문에서만 50조원 가까운 자산을 굴리고 있다.
2013년 70억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브룩필드 인프라 2호 펀드는 17% 수준의 연환산내재수익률(IRR)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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