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운호 수사 유출'…검찰 "항공사 임원 자작극"
입력 2016-06-20 19:41  | 수정 2016-06-20 20:53
【 앵커멘트 】
현직 검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자신과 관련된 수사 비밀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와 고교 동문인 한 항공사 임원이 정 대표를 상대로 벌인 자작극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현직의 이 모 검사에게 수사 정보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이 검사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 검사와는 관련이 없는 해프닝이었습니다.

이 검사와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는 같은 고등학교 동문으로,

역시 동문인 한 항공사 임원이 문자 메시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소 정 대표와 알고 지내던 이 임원은 이 검사가 보낸 것처럼 꾸며 '영장이 청구되더라도 걱정하지 마라'는 내용을 정 대표에게 전달한 겁니다.


이 검사와 수사 담당 검사는 최근 1년간 서로 통화한 적이 없고, 점심식사를 같이 한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정 대표는 항공사 임원의 자작극에 속아 넘어갔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이들과 고등학교 동문인 홍만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