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정치지도자, 신공항 지역갈등 부추겨선 안 돼"
입력 2016-06-20 19:40  | 수정 2016-06-20 19:5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과 국회발 개헌론 등 최근 정치권 이슈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오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부산과 대구·경북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고,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라면 현장에서 지역 갈등을 부추겨서도 안 됩니다. 정치지도자들과 시도지사들의 자제와 냉정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뜨거워진 '개헌론'에 대해서도 '그들만의 리그'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일반 국민들의 삶과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에 매몰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국회발 개헌 논의가 그러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대표로선 다소 파격적으로 '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나눠먹을 파이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제 분배의 문제를 고민할 만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다만, '유승민 복당' 등을 둘러싼 극심한 계파 갈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야권은 현 상황에 대한 진단에 대해선 일부 공감을 표했지만, "해법과 대안은 없는 실망스런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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