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진경준의 절친’ 넥슨 김정주 이달중 소환
입력 2016-06-20 17:04  | 수정 2016-06-21 17:08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48)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이르면 이달 중 김 회장을 소환하기로 하고 변호인과 출석 일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사업차 미국에 머물다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관련자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조만간 김정주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넥슨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4억25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되팔아 120억원대 수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의혹을 샀다. 그는 주식 매입 경위와 대금 출처에 대해 애초 자기 돈이라고 해명했다가 처가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 조사 과정에서 넥슨 측으로부터 무이자로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은 대학 동기로 실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넥슨 비상장 주식이 매매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진 검사장에게 넥슨의 뒤를 봐달라는 대가성이 있었는지, 자금을 빌려주는 과정에 김 회장이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앞서 진 검사장과 같은 시기에 넥슨 주식을 매입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박성준 전 NXC 감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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