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름유출 나흘째...경기·전북 비상
입력 2007-12-10 16:00  | 수정 2007-12-10 17:07
충남 태안 앞 바다 원유 유출 사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름띠는 경기도와 전라북도까지 번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피해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방재대책본부입니다.


앵커]
피해 지역 상황,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사고 나흘째를 맞아 피해 범위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기름띠는 충남 지방 최대의 양식 지역인 가로림만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이미 기름에 오염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0배인 8천㏊, 기름띠의 길이는 50km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11일)은 조류가 사고 후 가장 강한 날이어서 기름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몇일안에 충남 연안 전체가 기름띠에 둘러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경기도 평택지역, 남쪽으로는 전라북도 군산지역까지 기름띠가 번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군산 해경은 경비정을 충남 서천 지역에 급파해 감시활동을 강화했고, 평택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검토중입니다.

사고 해상에서는 기울어져 있는 유조선을 바로 세우고, 또 구멍을 막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2일쯤에는 사고 선박을 서산의 한 하역장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피해지역을 방문해 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된 긴급차관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별재난지역선포는 우선 피해조사를 거치고 차관회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에 최종 선포됩니다.

지금까지 방재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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