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브렉시트 우려감 완화에 원·달러 환율 11.9원↓
입력 2016-06-20 15:42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개선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줄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9원 내린 1160.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하락한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로 브렉시트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역전 조짐을 보인 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금리 인상 시기 연기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달러화 약세의 재료가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향후 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크게 출렁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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