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인표심잡기 경쟁
입력 2007-12-10 16:05  | 수정 2007-12-10 16:05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세 후보가 노인정책을 둘러싸고 격돌하며 이른바 '노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예, 대선후보 초청 강연이 열리고 있는 대한노인회관입니다.


질문 1)
오늘 주요후보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지 않았습니까?
노인층이 비중도 크고, 투표율도 높아서, 후보들의 경쟁이 만만찮았을텐데, 소개해 주시죠.

답)
아무래도 일자리와 복지가 화두였습니다.

먼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실버폴리스'라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놨습니다.

전국 1만여 초중고등학교에 노인들로 구성되는 학교안전지킴이, 즉 실버폴리스를 설치해 노인 일자리 30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령자고용촉진법을 개정해 70세 정년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전체 노인의 80%로 확대하는 방안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질문 2)
이명박 후보 역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답)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른바 '삼고 제로 플랜'을 내놨습니다.

삼고, 즉 질병과 가난, 고독을 없애서 활력 넘치는 노인 성공시대, 제2의 청춘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일자리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고, 고령자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인 복지 정책도 잊지 않았는데, 틀니와 보청기에 대해서는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민임대주택의 10%를 노인에게 할당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질문 3)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어떤 정책을 내놨습니까?

답)
역시 일자리 제공이 핵심입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노인에게 일, 건강, 소득을'이라는 구호 아래, 공공부문의 대민, 단순 서비스 업무에 노인들을 적극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인용 스포트와 게임 등 고령친화 여가산업을 개발하고, 만성질환 노인에 대한 방문 서비스 제공도 약속했습니다.

요양시설에서의 '돌봄 서비스' 제공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노인층은 유권자 가운데 18%를 차지해 50대 15%보다 높고 20대 19%보다 약간 낮습니다.

특히 투표율이 젊은층보다 높아 대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더 큽니다.

지금까지 대한노인회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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