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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클리블랜드, 역사를 이루다...4승 3패 우승
입력 2016-06-20 11:47 
르브론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해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7차전 경기에서 93-8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리저 전적 4승 3패를 기록,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앞선 여섯 차례 파이널 대결에서 매 번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은 이번 7차전에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치 지금까지 양 팀이 가진 가비지 타임이 모두 이 마지막 순간을 위한 것처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 종료 직전 드레이몬드 그린의 바스켓 카운트와 레안드로 바르보사의 3점슛을 앞세워 7점 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클리블랜드가 3쿼터 초반 바로 이를 회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마지막은 압권이었다. 4분 39초를 남기고 89-89가 된 상황에서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침묵을 깨는 팀에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그 권리는 클리블랜드가 가져갔다. 종료 53초를 남기고 카이리 어빙이 외곽슛을 성공했고, 이어 10초 남기고 제임스가 자유투를 추가하며 4점 차로 앞서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내내 승리의 원동력이 됐던 3점슛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림이 이를 외면했다.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모두 코트로 달려나왔다. 그렇게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제임스는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7번째 파이널 트리플 더블이며, 제리 웨스트(1969), 제임스 워시(1988)에 이어 세 번째로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케빈 러브가 9득점 14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26득점, 스미스가 12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32득점 15리바운드, 커리가 17득점, 클레이 톰슨이 14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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