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포상금까지 내건 김정은…정보 유출자 색출 나서
입력 2016-06-20 10:08  | 수정 2016-06-20 13:53
【 앵커멘트 】
최근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북한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보 유출자를 간첩으로 규정하고, 포상금까지 내걸며 색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북한 주민의 집.

한국산 TV가 방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야! 나 찍지 말라야, 찍지 마라 찍지 마."

「 휴대폰을 통해 외부와 전화통화를 하는 주민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중국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외부 접촉이 늘고, 북한 내부 사정이 밖으로 계속 새나가면서 북한 당국이 단속을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김정은의 지시로 포상금까지 내걸고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각 가정에 유출자를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최고 총살형에 처하겠다는 지시문까지 전달됐고」

공안기관 간부들에 대한 추궁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숙박 검열과 자동차 통행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북한 보위부는 내부 정보 유출과 탈북자를 막기 위해 최근 외국에서 감청기기까지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북한 경제가 갈수록 곤두박질 치면서 이를 숨기려는 북한 당국의 통제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화면제공: 갈렙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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