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발포 부대가 광주 시가 행진 ?
입력 2016-06-20 10:08  | 수정 2016-06-20 13:51
【 앵커멘트 】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발포했던 부대가 당시 계엄군으로 현장에 있던 11공수특전여단입니다.
그런데, 국가보훈처가 오는 6월 25일, 6.25 기념식 때 이 부대의 광주 시가행진을 계획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야당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보훈처가 제11공수특전여단이 포함된 군부대의 6.25 기념 시가행진을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하려다 취소했습니다.

11공수여단은 7공수여단과 함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를 했던 부대입니다.

당장 5.18 관련단체와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광주의 아품과 상처를 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계획"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당은 그러면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청와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민주 원내대변인
- "5.18 기념곡 제창 문제서부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는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고, 박승춘 처장은 기념식에 참석하려다 유가족의 항의를 받고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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