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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성공’ 오티즈, 홈 팬들에게 기립박수 받아
입력 2016-06-20 10:06 
데이빗 오티즈(사진)가 시즌 2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구로 유명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포 데이빗 오티즈(40)가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홈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티즈는 20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흐름을 주도한 보스턴이 시애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장면이 일어났다. 바로 거구인 주포 오티즈가 2루 도루를 성공한 것. 오티즈는 팀이 역전에 성공한 2-1 상황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애틀 배터리를 상대로 완벽히 허를 찌른 한 수. 포수 아이아네타는 2루로 송구도 하지 못했다. 다만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티즈의 이번 시즌 2번째 도루. 빅리그 통산 17번째 기록이다. 20년 커리어 사상 한 시즌 도루 2개 이상을 성공한 세 번째 시즌을 만들었다.
오티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많은 보스턴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오티즈는 현지언론 인터뷰를 통해 도루는 내 전문이 아니다. 투수의 움직임을 보고 그냥 뛴 것 뿐”라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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