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의원 피살 후폭풍…`브렉시트 반대>찬성` 역전 조짐
입력 2016-06-20 08:02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는 등 역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섰다.
이는 콕스 의원 피살된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로, 그의 사망 전날인 지난 15일 발표된 서베이션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3%포인트 우위를 보인 데서 역전된 결과다.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달 들어 브렉시트 찬성으로 표심이 뚜렷하게 기우는 경향을 보였으나,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펴온 콕스 의원이 지난 16일 괴한의 총격에 사망한 이후 EU 잔류로 표가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총 2046명의 응답자 가운데 192명은 콕스 의원의 피격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오후 2시 이후 설문에 응했는데 ‘EU 탈퇴시 기쁠 것이라는 응답자는 피격 사건 이전 45%에서 이후 38%로 7%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EU 잔류 시 안도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피격 사건 이전 35%에서 이후 45%로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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