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선보다 총선 집중?

9일(10일 기준)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이명박 후보의 독주체제로 흐르면서 정치권은 벌써부터 내년 4월 총선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범여권의 단일화 무산과 이회창 후보의 창당 선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넉달 남짓남은 18대 총선이 올해 17대 대선판을 뒤 흔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진된 변수와 흔들리지 않는 판세로 대선 보다는 내년 총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회창 후보의 신당 창당과 심대평 대표와의 충청권 연대,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의 단일화 무산 모두 총선을 겨냥한 지분확보라는 분석입니다.

다자구도로 치뤄지는 이번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이후 충청권과 대구 경북지역, 호남지역의 공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세론을 장담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도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의 이명박 후보 지지유세 역시 내년 총선의 공천권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을 잡을 경우에는 친 이명박측과 친박근혜측 의원들간에 지분경쟁이 치열할 전망이어서 내분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나름대로의 공식계산으로 이념과 정파를 떠난 줄서기까지 심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
-"지역주의 망령과 철새 정치인까지 횡횡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은 내일(11일) 부터 실시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