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투표 D-3…"EU 잔류" 여론 우세
입력 2016-06-20 07:00  | 수정 2016-06-20 08:30
【 앵커멘트 】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를 줄기차게 반대해오던 한 여성 의원의 죽음 이후 영국 여론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EU 잔류 여론에 조금씩 힘이 실리는 가운데, 영국 정치권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섭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각지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모였습니다.

서로 간의 입맞춤으로 유럽의 유대를 강조하는 이들은 영국이 EU에 계속 남아주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파트리샤 마틴 / 스페인
- "우리는 영국을 사랑하고, 영국인을 사랑합니다."

조 콕스 하원의원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잠시 추모 시간을 가진 영국 내 여론에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탈퇴를 지지한다는 의견보다 3%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콕스 의원 사건 전까지만 해도 10%포인트 차이까지 벌리며 우위를 지키던 EU 탈퇴 지지도가 약세로 돌아선 겁니다.

영국 정치권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 데이비드 카메론 / 영국 총리
- "콕스 의원의 죽음을 진심으로 기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녀의 가치를 인식해야 합니다."

▶ 보리스 존슨 / 전 런던 시장
- "시간이 얼마 남았습니다. 그저 우리 스스로를 믿고, 조국의 일원으로서 우리 자신을 믿읍시다."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는 오는 23일 실시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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