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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자가 본 올림픽 축구 "한국 좋은 팀...복잡한 경쟁 될 것"
입력 2016-06-20 06:01 
로자노는 지난해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하게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산타 클라라) 김재호 특파원]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는 주 개최도시 리우 데 자네이로를 비롯한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오는 8월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피지, 독일, 그리고 멕시코와 함께 C조에서 조별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A대표와는 달리 연령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멕시코가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세네갈, 일본, 브라질을 차례대로 연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리우 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일지도 모를 멕시코. 현지 기자는 이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19일(한국시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 멕시코와 칠레의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만난 FAN 스포츠의 알바로 크루즈 기자에게 멕시코의 올림픽 준비에 대해 물었다.
그는 "멕시코에서도 올림픽 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이 이미 대회 준비에 들어간 상태라고 소개했다. 라울 구티에레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3일 소집훈련에 돌입, 7월 3일까지 25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국내파로 구성된 선수들이다.
여기에 A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뛰었던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올림픽 예선에서도 뛰었던 이르빙 로자노(20·파추카)가 대표적이다. 와일드카드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크루즈는 이번 A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라울 히메네즈(25·벤피카)를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지목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이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C조에 대해 "복잡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독일은 늘 알아왔던 독일 그대로고, 한국도 좋은 팀이다.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독일, 한국, 멕시코가 서로 얽혀 복잡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경우 메달을 딸 경우 군대 면제라는 동기부여가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멕시코 대표팀에도 이와 비슷한 동기부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지난대회 우승팀"이라고 답하며 올림픽 메달 자체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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