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8승’ 이재학, 페이스 빨라진 승수 쌓기
입력 2016-06-18 20:36 
이재학이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지난해와 비해 한 층 빨라졌다. NC 다이노스 이재학(26)의 승수 쌓기다.
이재학은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1피홈런) 3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5회말까지 던졌다.
NC는 7-3으로 kt를 꺾고 14연승과 함께 이재학에게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이재학은 5월에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선의 도움도 적절하게 받고 있다.
3-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이대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앤디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NC는 2회초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도망갔다. 이재학은 3~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5회말에는 내야진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5회초는 아쉬웠다. 선두주자 이대형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재학은 오정복과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올렸고 전민수의 땅볼 때 kt에게 한 점을 더 내줬다.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재학의 이날 투구 수는 9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투 피치 투수답게 속구(54개)와 체인지업(42개)만으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시즌 8승을 거둔 이재학은 팀 내 다승 1위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12경기 만에 8승을 거둬 지난해(23경기)와 비교해 월등히 빨라졌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 부진이 겹치면서 3승(4패)에 그쳤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졌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