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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박유천, 세 번째 이어 네 번째 피소까지 ‘8일간의 기록’
입력 2016-06-18 00:02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등장했다.

지난 13일 한 종편채널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박유천의 피소는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한류스타인 박유천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첫 번째 피소자인 A씨는 이달 4일 오전 5시쯤 박유천이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룸 안의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A씨는 증거물로 당시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제출했다. 경찰은 당시 박 씨가 찍힌 CCTV를 분석한다고 밝히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13일 한 종편 뉴스프로그램의 단독보도로 알려졌고, 이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상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자 일방적인 주장이며,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다음 날인 14일 오전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강남구청에 오전 8시께 출근을 한 후 병가를 내고 퇴근을 했다. 당일 소속사는 박유천의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일부 언론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 된 것처럼 보도된 기사는 사실 여부와 멀어진 추측성 보도이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경찰 조사가 있을 시 충실히 임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15일 돌연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A씨는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라며 박유천의 일행의 언행을 보며 나를 쉽게 본 것이란 생각이 들어 고소를 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성폭행 신고가 들어온 이상 수사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지를 두고 경찰은 논의를 계속 이어갔다.



이 와중에 16일 또 다른 피해자라 주장하는 B씨가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논란이 증폭됐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이 접수한 고소장을 확인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몇 시간 채 되지 않았다. 현재 조사 중이며 아직까지 박유천 씨의 소환 조사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2월 박 씨에 성폭행을 당했고, 112로 신고를 접수했으나 유명인에 생계수단이 끊길 것이 걱정돼 신고를 취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두 번재 피소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무혐의를 주장하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17일, 박유천이 성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여성 C씨와 네 번째 여성 D씨가 등장했다. C씨는 2014년 6월 서울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를 처음 만나 술을 마시다가 박 씨의 집으로 일행과 함께 이동, 박 씨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D씨도 2015년 2월 중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17일 오후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됐다”며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 월요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또한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아래는 사건 순서

◇ 6월 10일- A씨, 박유천 상대로 고소
◇ 6월 13일- 한 종편뉴스 단독 보도로 세간에 알려짐
◇ 6월 14일- 박유천 측 무혐의” 주장
◇ 6월 15일- A씨, 돌연 고소 취소…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
◇ 6월 16일- B씨, 박유천 상대로 고소
◇ 6월 16일- 박유천 측 범죄 인정되면 연예계 은퇴”
◇ 6월 17일- C씨 D씨, 박유천 상대로 고소
◇ 6월 17일- 박유천 측 고소건 관련 무고죄·공갈죄로 고소장 제출 예정”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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