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기탈취 용의자 '오리무중'
입력 2007-12-10 09:25  | 수정 2007-12-10 11:05
오늘로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닷새째가 됩니다.
군과 경찰은 용의자의 통화기록을 분석하는 등 수사 범위를 좁히고 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경찰이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대상을 압축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기자]

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자 혈액형이 AB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사본부는 고 박영철 상병의 귀마개에 묻어 있던 혈흔을 감식한 결과 용의자 혈액형이 AB형인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용의자가 부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상병 소속 부대 전역자 1만여명 가운데 AB형이면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500여명에 대해 DNA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사건 당일 용의자의 행적이 밝혀지고 있지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강화도 내에서 용의자의 행적을 확인한데 이어 범인이 강화도에서 빠져나온 경로도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사건 당일 오후 7시40분 평택과 안산간 고속도로 청북TG를 빠져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39번 국도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발안TG 인근 도로를 거쳐 장안리로 이동해 코란도 차량을 불 태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쓰인 코란도 차량을 불태울 때 근처에 검은색 소형차 한 대가 더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공범 여부도 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용의자가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근처 폐쇄회로 화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오늘도 3천8백여 명을 투입해 수도권과 충청남도 등에서 검문검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경찰은 단서를 잡기 위해 통화 내역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수사본부는 행적이 드러난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15곳에서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겨받는 자료만 8만여건에 달해 분석에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편, 강화도 식당에서 용의자가 밥 값으로 건넨 지폐와 범행 차량 뒷면에 붙어있던 대리운전 스티커 등에서 채취한 지문 감식은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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