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인인데 삼겹살 먹는다" 한족 4명, 조선족 2명 맥주병으로 폭행
입력 2016-06-17 14:23 
한족 조선족 폭행/사진=연합뉴스
"중국인인데 삼겹살 먹는다" 한족 4명, 조선족 2명 맥주병으로 폭행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한족 4명이 조선족 2명을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7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청원구 우암동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 앞에서 만취한 한족 4명이 조선족 A(31)씨와 B(26)씨를 맥주병으로 마구 때리고 달아났습니다.

A씨와 B씨는 각각 허벅지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A씨는 "식당에서 나오다 20∼30대로 보이는 한족 남성 4명이 시비를 건 뒤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들이 인근 삼겹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본 한족들이 "중국인이 왜 삼겹살을 먹느냐"고 시비를 걸었다는 게 A씨 주장입니다.

경찰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분석, 달아난 가해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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