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성범죄 특별단속을 실시 중인 가운데, 전국을 톨며 배송업무를 하는 택배기사들도 여성치안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CJ대한통운은 근린치안·공익신고·범죄예방 홍보 등 3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전국 1만6000명의 택배기사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택배 기사들은 전국 구석구석 방문하면서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택배 기사들이 담당구역 내 범죄 취약지역이나 불안감 조성 인물을 경찰에 적극 신고하는 등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같은 택배 기사들의 장점을 여성치안과 접목시켜 여성 안전 치안대책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택배 기사들이 발견한 강력범죄 징후, 교통법규 위반, 난폭운전 차량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쵤영된 택배 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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