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테러 공포에 파업 악재…에펠탑도 문 닫아
입력 2016-06-15 20:02 
【 앵커멘트 】
프랑스에서 테러와 파업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에펠탑도 문을 닫을 정도로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병을 던집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맞섭니다.

현지시각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필립 마르티네스 / 노동 총동맹 위원장
- "정부는 반드시 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20여 명이 다치고 15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레기 처리장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하면서 도심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였고, 철도와 항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져 에펠탑이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파리 근교에선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무장 세력 IS를 추종한 20대 남성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 파리 검사장
- "숨진 용의자는 3주 전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살해하라는 IS 지도부 명령을 따랐다고 (진압 과정에서) 말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공범과 프랑스 내 배후조직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업에 테러까지 일어나면서 프랑스 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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