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폰 중독' 목숨 건 보행
입력 2016-06-15 19:40  | 수정 2016-06-15 20:32
【 앵커멘트 】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눈에서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스마트폰 하는 건 좋은데, 걷는 중에는 좀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화에 빠져 있던 한 남성이 지하철 선로로 떨어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스마트폰을 만지던 사람들은 앞을 보지 못한 채 자동차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런 사고 영상을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스마트폰을 늘 손에 쥐고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서울의 한 거리.


땅만 보고 걸으며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우산으로 비를 막기도 벅찰 텐데, 남은 한 손으론 굳이 스마트폰을 만지며 걸어갑니다.

지하철을 기다릴 때도 스마트폰은 필수, 내리고 타는 순간에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않습니다.

횡단보도에선 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스마트폰만 보다가 하마터면 버스에 치일 뻔하고,

차도를 건너가는 중에도 보는 것은 차가 아니라 스마트폰입니다.

▶ 인터뷰 : 서이안 / 대학생
- "카카오톡이나 SNS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대화 흐름을 끊고 싶지 않다거나 스마트폰이 재밌어서…."

▶ 인터뷰 : 장민혁 / 대학생
- "(방금) 계단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 미끄럽기도 했고 이거(스마트폰) 보다가 잘못 디뎌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9년 430여 건에서 2014년 1천 1백여 건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 걸을 때는 잠시 눈에서 떼어두셔도 좋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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