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간판 떼자 채권인기 더 끈 테크윈
입력 2016-06-15 17:43 
'삼성' 간판을 뗀 한화테크윈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는 3년물 2800억원, 5년물 800억원 등 총 3600억원의 기관투자가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흥행에 한화테크윈과 주관사 NH투자증권 등은 회사채 발행금액을 15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의 올해 첫 발행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회사채 투자자를 무난히 모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지난해 11월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주문밖에 들어오지 않아 750억원이 미매각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 계열사에서 떨어져나온 여파로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졌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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