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곡성’, ‘캡틴 아메리카’를 이기다
입력 2016-06-15 14:45  | 수정 2016-06-16 15:08

지난달 극장가의 승자는 한국영화 ‘곡성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16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곡성은 5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5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567만명), 3위는 ‘엑스맨: 아포칼립스(184만명), 4위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142만명), 5위는 ‘앵그리버드 더 무비(46만명)가 차지했다.
흥행작 상위 10위 중 한국영화와 미국영화는 각 4편이었고, 아일랜드 영화와 대만 영화가 각 1편 포함됐다. 지난달 전체 극장 관객 수는 1810만명, 매출액은 1477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5%와 2.3% 늘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46.4%, 외국영화 53.6%였다.
점유율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한국영화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835만명,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0.2%, 51.5% 증가했다. 반면, 외국영화의 관객 수는 19.5% 줄어든 975만명, 매출액은 19.4% 감소한 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배급사 점유율 순위는 ‘곡성,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 4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관객 수 769만명(관객 점유율 42.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싱 스트리트가 가장 많은 38만5000명을 동원하며 활짝 웃었다. 깜짝 흥행에 힘입어 남자 주인공인 왕대륙이 방한했던 ‘나의 소녀시대는 32만4000명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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