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남권 신공항 입지…'두 동강 난 영남권'
입력 2016-06-14 20:03  | 수정 2016-06-15 07:19
【 앵커멘트 】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영남권 민심이 양분된 채 들끓고 있습니다.
밀양이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산에서는 오늘도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고, 밀양을 지지하는 지자체장들은 부산의 불복 움직임에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 집회.

종교계는 물론 학계까지 나섰고, 부산 가덕도가 탈락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란 자극적인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밀양 유치를 지지해왔던 다른 영남권 자치단체장들이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며 나섰습니다.

이렇게 불복 움직임이 거세지면 지난 2011년 처럼 사업이 아예 백지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정치권은 분열적이고 무책임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남부권 신공항을 무산시킬 수 있는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하지만 부산은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시민 3만여 명이 모여 정부의 신공항 입지 선정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인호 / 가덕도 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대표
- "불공정한 것은 평가항목에 고정 장애물인 산을 전부 제외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밀양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양측의 양보없는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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