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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값 34% 인상...생활 물가 '들썩'
입력 2007-12-07 18:35  | 수정 2007-12-07 18:35
물가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밀가루 값이 두달 만에 최대 34%나 올랐고 이에 따라 라면과 빵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밀가루 값이 또 오릅니다.


국내 밀가루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출고가를 최대 34%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과 올 9월 말 두 자릿 수 인상을 감안하면 1년새 50%나 뛴 것입니다.

이같은 밀가루 값의 가파른 인상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 때문입니다.

국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 CJ제일제당 관계자
-"호주나 유럽의 밀 생산이 급감했습니다. 또 미국의 밀 재고량은 23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 반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습니다."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 등으로 해상 운임료도 크게 오르면서 당분간 곡물가격이 진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과자와 빵, 라면 등 관련 제품 가격 인상도 눈 앞에 닥쳤습니다.

인터뷰 : 제과업체 관계자
-"가격 올리지 않고 있어왔는데 이렇게 계속 오르게 되면 저희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얼마나 인상될지 등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인터뷰 : 백종임 / 서울 신사동
-"부침도 하고 수제비도 해먹고 많이 먹는데 이렇게 올라서..."

인터뷰 : 배정양 / 서울 청파동
-"경기가 침체되서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30%씩 올리면 서민들 살기 정말 힘들거든요, 누가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차민아 기자
-"공공물가에 이어 생활물가까지 들썩거리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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