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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SKT,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07-12-07 18:35  | 수정 2007-12-07 18:35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이동통신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안방에만 머무를 수 없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과 KTF, 이동통신업계의 두 공룡회사가 해외 시장에서 빠른 몸놀림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컨설팅과 솔루션 수출 등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엔 지분 투자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KTF는 일본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의 3세대 사업자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KTF는 단순히 공동투자에 그치지 않고, 경영진을 파견해 실질적으로 경영을 주도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 김연학 / KTF 전략기획부문장
- "저희들은 내년 1분기에 말레이시아 전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할 생각이고, 2012년에 310만 가입자, 5천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의 CDMA 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홍식 / SK텔레콤 홍보실 차장 - "차이나 유니콤의 2대 주주로 우리가 등극하게 됐고, 올해 3천만 달러로 지주회사를 설립해서 중국 사업이 본격화 될 때 충분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습니다."

이렇게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경영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은 휴대폰 가입율이 80% 이상일 정도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가 최근 요금 인하 압박까지 겹친 상태입니다.

사실상 과점체제 속에서 성장해온 이동통신업체들이 앞으로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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