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생부'에 숨죽인 기업들…다음 타깃은?
입력 2016-06-13 20:01  | 수정 2016-06-13 20:31
【 앵커멘트 】
검찰 수사의 여파로 롯데그룹 관련 주식은 오늘(13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재계에선 소문으로만 떠돌던 살생부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며, 검찰의 칼날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롯데그룹 관련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등은 5~6% 하락했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하이마트 등도 2~4% 하락 마감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호텔롯데 상장도 철회되면서,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재계에선 그간 말로만 떠돌던 이른바 '친MB 기업 살생부'가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이미 CJ와 효성그룹, 포스코 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오너들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된 대우조선해양과 롯데, 부영그룹도 사정 1순위에 꼽혔던 기업입니다.

살생부 명단에 거론되는 다른 재벌그룹들도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 "수사를 하면 기업들로선 위축된 경영을 할 수밖에 없겠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연히 있겠죠."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사정 당국의 칼날에 재계는 바짝 움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전방위 기업 수사가 자칫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취재 : 배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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