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명의심계좌 입출금 내역 분석
입력 2007-12-07 15:55  | 수정 2007-12-07 18:25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삼성의 차명의심계좌 100여개에 대한 입출금 내역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한 추가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차명 의심계좌 100여개에 대한 입출금 내역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 검사는 삼성증권에 수사관들을 직접 보내 입출금 자료들을 가져오고 있으며, 확보된 자료들에 대한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의심계좌 20여개에 대한 자금내역 조사를 위해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이들 계좌를 삼성이 조직적으로 관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차명계좌에 쓰인 임원들의 다른 계좌에 대해서도 곧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삼성증권 측에 차명계좌와 관련한 협박 이메일을 보냈던 박모 전 과장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를 비롯해 차명계좌 개설과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여명에 대해 추가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사제단측의 법률고문인 이덕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해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된 사제단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 이덕우 / 사제단 법률고문
-"(특별검사 추천에 있어)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은 적절치 않다.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삼성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곤란하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의뢰 사건을 처리해온 변호사들은 추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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