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점수 발표...4개영역 1등급 644명
입력 2007-12-07 15:50  | 수정 2007-12-07 18:21
등급제가 처음 적용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각 등급별로 성적이 고르게 분포된 가운데, 4개 영역 모두 1등급 받은 수험생은 6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사상 첫 등급제가 적용된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의 0.11%인 64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2외국어·한문 등을 포함한 5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2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점자가 많을 경우 특정 등급에 공백이 나타나는 이른바 '등급 블랭크' 현상은 우려와 달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각 등급별로 고르게 성적이 분포됐다는 얘기입니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전체적으로 1등급의 경우 목표했던 표준비율 4%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자연계)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2등급 비율이 10.08%로 기준치 7%를 크게 초과한 반면, 3등급은 기준치 12%에 크게 못 미치며 2등급 비율보다 낮아진 '역전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노명완 / 수능 채점위원장
-"2등급과 3등급만 보는게 아니라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본다면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분보를 보이고 있는 자료다."

입시 전문가들은 만점에 가까운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 때문에 1~2 문제만 틀린 학생들도 대거 2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이 미흡한데 따른 결과로 향후 수능 등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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