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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훌리건 난동'…UEFA "재발 땐 탈락"
입력 2016-06-13 07:00  | 수정 2016-06-13 08:21
【 앵커멘트 】
난동을 부리는 과격 축구팬을 '훌리건'이라고 하죠.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16'이 개막했는데, 영국과 러시아 훌리건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과 러시아의 축구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 밖 거리입니다.

경기 결과는 1대1 무승부.

흥분한 축구팬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세를 과시합니다.

급기야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사태도 벌어집니다.


결국 무장한 경찰이 훌리건 진압에 나섰고,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도 뿌립니다.

훌리건들의 집단 난동으로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영국 측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영국 측은 러시아 측이 먼저 공격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유럽축구연맹은 영국과 러시아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집행위원회를 열고 "폭력 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영국과 러시아 두 국가는 대회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유럽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난동을 부린 당사국은 벌금을 내야하고, 특히 인종 차별적 행동을 하면 경기장 출입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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