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짙은 안개에 가려 '꽝'…선박 충돌해 1명 사망·1명 사망
입력 2016-06-12 19:54 
사진=목포해양경비안전서

짙은 안갯속을 운항하던 화물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항 북쪽 4.3km 해상에서 438t급 화물선(목포선적)과 2.86t급 소형어선(선외기·대물도선적)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해 선장 A(65)씨가 실종됐고 아내 B(55·여)씨는 사고 직후 화물선 선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차량 등을 운반하던 화물선에는 승객 5명과 선원 4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은 없었습니다.


부정기 화물선인 이 배는 홍도에서 출항해 흑산도로 입항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사고 어선이 출항할 당시 인근 해상의 가시거리는 1천m 이상으로, 소형 어선 출항이 가능한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국지성 안개가 끼면서 사고 당시에는 시정이 50여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정과 해군함정 4척, 민간해양구조선 6척 등을 동원해 B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또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아 충돌 직전까지 어선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화물선 선장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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