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0회 대타 안타...팀은 접전 끝 역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10회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팀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1 동점으로 맞선 10회말 1사 1루에서 아담 린드의 대타로 나와 우전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텍사스는 11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결승 홈런으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이날 텍사스 선발이 우투수인 콜비 루이스라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대호 대신 린드가 6번 1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시애틀은 5회 린드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득점을 하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에 8회까지 홈런을 포함해 단 3안타에 막혔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이 2사 이후 프린스 필더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이 되자 이대호는 타석에 모습을 나타냈다. 10회 1사 1루에서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 상대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섰지만, 텍사스가 투수를 우투수 맷 부시로 교체했다. 물론 이대호에게 좌투수냐, 우투수냐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대호는 부시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공을 보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오히려 텍사스는 11회초 선두타자 오도어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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