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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1차전 통산 0승’…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치부
입력 2016-06-12 08:14 
잉글랜드 조 하트 골키퍼가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1차전 동점허용 후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 종주국을 자부하는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역대 본선 첫 경기 무승이라는 껄끄러운 징크스를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12일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돌입 2분도 되지 않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로 첫선을 보인 후 9번째 본선에 임하는 동안 1차전 성적은 5무 4패 7득점 11실점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잉글랜드의 ‘유로 첫 경기 무승이 심상치 않은 것은 선제득점을 하고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6년 포함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6차례나 먼저 골을 넣었음에도 무승부나 패배를 당했다. 유로 2016까지 첫 경기 다섯 대회 연속 선제골이 무색한 결과다.
잉글랜드는 개최국으로 1966년 우승을 경험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달리 아직 유로에서는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1968·1996년 3위가 최고 성적. 나머지 7차례 본선은 준결승 진출 자체가 없다. 패보다 승이 많은 대회도 2004년(2승 1무 1패)과 2012년(2승 2무)이 전부다. 조별리그 돌파는 1996·2004·2012년 3번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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