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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4연패 태워버린 고종욱-김하성 ‘활화산 라인’
입력 2016-06-11 20:15 
넥센이 김하성(사진)과 고종욱의 활약으로 4연패를 끊어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최근 4연패로 경기 전 28승 1무 28패, 승률 5할에 턱걸이하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를 끊어냈다. 승률도 다시 5할을 웃돌게 됐다.
넥센은 11일 고척 kt전서 승리를 거둬 시즌 29승째를 기록했다. 전날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해소하는 깔끔한 승리였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에는 2,3번 고종욱-김하성의 활화산 라인이 있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고종욱은 상대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이 던진 공에 맞고 출루했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여기서 김하성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내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경기 막판 고전했던 넥센은 선취점으로 그 여파를 일찍이 끊어낼 수 있었다.
5회초 피어밴드가 1점을 내준 직후 5회말 넥센의 공격. 넥센은 선두타자 박정음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건창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종욱-김하성의 활화산이 있었다. 고종욱은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2루타가 됐다. 이에 박정음이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홈을 밟았다. 2-1로 달아나는 득점.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자 김하성도 같은 방향으로 또 하나의 2루타를 생산했다. 2루에 있던 고종욱까지 득점을 올렸고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두 타자의 연속 장타로 넥센은 가뿐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불을 뿜은 둘의 타격으로 넥센은 연패 탈출을 조금 더 빠르게 확정지을 수 있었다. 4연패의 아쉬움은 전부 재가 되어 날아갔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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