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에서 성소수자 축제…곳곳 충돌도
입력 2016-06-11 20:01  | 수정 2016-06-11 20:30
【 앵커멘트 】
주말을 맞은 서울 도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종교·시민 단체들도 모여 맞불집회를 했는데, 곳곳에서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나부낍니다.

지난해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린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에 경찰 추산 1만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강명진 /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사회와 소통을 추구함으로써 관념적으로 존재하던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각국 대사들도 행사장을 찾아 성소수자들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당신이 어디에 있든, 누구든지 간에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애들아! 동성애 그만두자!"

혐오감 등을 이유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종교·시민단체들이 몰리면서 충돌을 막기위해 경찰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집회 이후 거리행진을 시작했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이 난입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행진을 방해하려고 차량 운전자를 끌어내려 하기도 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까지 몰린 서울 종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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