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도 새누리·더민주 '쉬쉬'
입력 2016-06-11 19:40  | 수정 2016-06-11 20:09
【 앵커멘트 】
국민의당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지만, 정치권은 조용합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왜 쉬쉬할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잇따르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원내대변인이 구두 논평을 내놓은 게 전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공식 논평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MBN과 전화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도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같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속사정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불법 리베이트 자체가 정치권에서 암묵적으로 벌어지던 관행이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아니냐는 것입니다.

한 의원은 "예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정치권의 고질적인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민주의 경우 같은 야당이자 우군인 국민의당이 어려움에 처하면 좋을 게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김수민 의원을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서른 갓 넘은 젊은 디자이너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남겼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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