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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안당해!" 시애틀, 홀랜드 공략 성공 (종합)
입력 2016-06-11 14:10 
이대호는 홈런 2개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 공략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시즌 34승 27패를 기록, 텍사스(37승 24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이날 시애틀은 상대 선발 홀랜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들은 지난 6일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홀랜드를 상대로 7회까지 홈런 포함 안타 3개로 2점을 뽑는데 그치며 2-3으로 졌다. 텍사스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텍사스의 독주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그 선봉에 5번 1루수로 출전한 이대호가 있었다. 당시 홀랜드에게 무안타로 묶였던 이대호는 이번에는 2회 솔로 홈런, 4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카일 시거가 4회 솔로 홈런으로 여기에 가담했다. 홀랜드는 5이닝 만에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하며 강판됐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 동시에 두 번째 4타점 경기를 치렀다. 4타수 2안타 4타점, 시즌 타율은 0.301이 됐다.
텍사스의 추격도 무서웠다. 3회 이안 데스몬드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7회 라이언 루아, 미치 모어랜드의 홈런, 8회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로 5-4까지 쫓아왔다.
시애틀은 8회 1사 1, 2루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1타점 적시타, 세스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7-4로 다시 도망갔다. 9회 텍사스가 모어랜드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는 7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닉 빈센트가 2/3이닝을 막았고 스티브 시쉑이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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