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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로드FC 타이틀 방어→아오르꺼러와 대결”
입력 2016-06-11 12:30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은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와의 ‘무제한급 슈퍼파이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강원도 원주 심향영육아원에서는 10일 ‘로드 FC 사랑♡나눔 프로젝트 - 선수들과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권아솔은 챔피언 2차 방어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대회사에 전달했다”면서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서 내가 한국팀 코치, 아오르꺼러가 중국팀 코치다. 라이트급 챔피언을 수성한 후 아오르꺼러와의 대결을 다시 요구하겠다. 이번에는 코치 대결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오르꺼러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선수소개를 받자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권아솔은 얼마 전까지 체중이 90kg 이상이었기에 많은 분이 감량을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벌써 83~84kg으로 조절에 성공했다”면서 라이트급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을 때 당일 몸무게가 80kg대 초반이었다”고 설명했다. MMA는 전날 계체 통과 후 경기일까지 누가 더 성공적으로 증량하느냐가 맞대결의 큰 변수다.
권아솔은 5월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를 통하여 무제한급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18초 만에 구와바라 기요시(桑原清·일본)에게 펀치 KO로 졌다. 5연승이 좌절되면서 MMA 통산 30전 20승 10패가 됐다.
권아솔이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에서 KO당한 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의 체육섹션 ‘소후티위는 5월15일 자체기사에서 권아솔이 18초 만에 비참하게 KO를 당하자 관중들은 떠들썩하게 웃으며 조롱했다”면서 언행마다 화제가 되며 숱한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뜻밖의 결과만 보여줬다”고 로드 FC 31 현장취재결과를 보도했다.
계속해서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인 아오르꺼러 심지어 신장 217cm에 체중이 160kg에 육박하는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까지 도발한 권아솔의 말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꼬집으면서 대중들은 이러한 발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 말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권아솔은 이번 패배로 입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는 5월22일 오후 6시35분부터 2시간 분량으로 ‘로드 FC 31을 녹화 중계했다. 미디어연구기관 ‘쿠윈아이 공개자료를 보면 평균 시청점유율 3.8735%로 동 시간대 전국 4위다. 비록 무제한급 데뷔전은 패했으나 권아솔의 한국·중국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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