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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4삼진+첫 실책’ 박병호의 안 풀린 하루
입력 2016-06-11 12:12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1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서 고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공·수에서 안 풀리는 하루를 보냈다. 공격에서는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서는 첫 실책이 기록됐다.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15로 떨어졌다.
2회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 스티븐 라이트의 4구 너클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속구를 던졌던 라이트는 이후 3번의 공을 내리 너클볼로 승부하며 박병호를 괴롭혔다.
박병호는 4회 2사 1,2루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라이트는 이번에도 너클볼을 연신 뿌렸다. 2S서 들어온 3번째 너클볼에 박병호는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
0-6까지 뒤진 6회말에도 2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7구째 74마일 너클볼에 다시 한 번 당해 삼진으로 기록됐다.
9회말 마지막 타석.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맷 반스의 5구째 84마일 커브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이 경기 4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캔자스시티전서 한 경기 4삼진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첫 실책이 나왔다. 4회초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던진 공을 1루수 박병호가 놓치면서 실책으로 기록됐다. 평범한 땅볼 타구에 타자의 출루 및 주자 진루를 허용하면서 미네소타는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투수 테일러 더피가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0-0 균형을 지켜오던 미네소타는 5회 3점을 잃은 데 이어 6회 추가 3실점하면서 끌려갔다. 8회말 상대 실책에서 미숙한 모습이 나와 1점을 얻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리어 9회초 점수를 더 내줬다. 1-8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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