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거…술 마시고 자수, DNA 확인중
입력 2016-06-11 10:54 
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거/사진=MBN
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거…술 마시고 자수, DNA 확인중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자국 등이 이 남성과 일치해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 살해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 중입니다.

특별한 직업없이 공사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J씨는 자수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정씨가 숨졌고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J씨가 있던 강원도 원주로 형사들을 급파해 11일 오전 0시 30분께 도로에서 J씨를 검거했습니다.


J씨는 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자국과 J씨의 신발이 일치해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경찰은 J씨의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DNA와 일치하는 지 확인 중입니다.

경찰은 현재 J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린 뒤 정씨가 머리 손상과 목 졸림으로 살해됐다는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체모의 DNA와 등산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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