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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마이티 모 3차전 확정…마이티 모 부상회복
입력 2016-06-11 10:22  | 수정 2016-06-12 02:53
최홍만이 ‘로드 FC 30’ 메인이벤트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개인 통산 3차전이자 종합격투기(MMA) 첫 대결을 펼친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소속된 한국 MMA 대회사 ‘로드 FC는 10일 강원도 원주 심향영육아원에서 ‘사랑♡나눔 프로젝트 - 선수들과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단체 고위관계자는 마이티 모가 40대 후반이 임박한 적잖은 나이임에도 예상보다 빨리 부상이 나았다. 이미 스파링을 포함한 모든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예정대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진이다. 정확한 대결 시점은 아직 말할 수 없으나 가을쯤이지 싶다”고 밝혔다.
마이티 모는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열린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참가했다.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31·압구정짐)을 3라운드 1분12초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로 굴복시켰다. 4강 반대편 블록에서는 최홍만이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를 경기 시작 1분36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으로 제압했다.
마이티 모가 ‘로드 FC 30 2부 제3경기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명현만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마이티 모는 좌측 엄지 골절로 전치 4~7월 진단을 받아 최홍만과의 결승전 성사시기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예측을 뛰어넘는 회복속도로 6월부터는 훈련에 어떠한 지장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티 모는 완치 전에도 달리기와 하체 위주의 운동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등 최홍만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한 대회사 관계자는 로드 FC 3연승으로 생활에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과 재기에 대한 확신도 부쩍 늘었다”면서 MMA 입문 후 첫 챔피언에 등극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마이티 모는 UFC 다음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소속으로 2014년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헤비급(-120kg) 토너먼트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이 MMA 최고업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최홍만을 이기면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K-1 시절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2007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대회에서는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최홍만이 킥복싱 12경기 만에 처음 경험한 KO패. ‘2007 K-1 월드그랑프리 16강에서의 2차전은 최홍만이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마이티 모는 4월17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킥복싱이 아닌 MMA로 진행되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차례 대결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에서 결판이 난다”고 장담하면서 최홍만은 내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경험한 어떤 선수보다 약하다. 결승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단언한 바 있다.
명현만의 체육관 동료인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도 4월28일 MK스포츠를 통하여 마이티 모가 1라운드 안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최홍만을 KO 시킨다. 패할 것이 뻔하지만, 최홍만이 1분을 버틴다면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이길 방법은 없다. 물론 마이티 모의 KO를 무조건 볼 수 있는 관중 입장에서는 재밌는 볼거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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