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루만에 입장 바꾼 국민의당…안철수 "리베이트 의혹 송구"
입력 2016-06-11 08:41 
【 앵커멘트 】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의 '억대 리베이트 의혹'이 터져나오자, 아니라고 반발하던 국민의당이 하루만에 꼬리를 내렸습니다.
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로 하더라도, 선관위와 검찰이 동시에 나선 사건에 대해, 잡아떼기만 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보였을지, 하루가 지나서야 알았던 모양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이 지난 총선 때 홍보물 업체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첫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그제)
- "검찰 조사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
-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를 받으신 건가요?"
-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먼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께 걱정 끼쳐 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있는 박준영 의원에 이어 또다시 검찰수사를 받는 의원이 생겨나자 사전에 여론의 역풍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 여부를 파악하면서도 우회적으로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리의 운명을 검찰 손에 절대 넘겨놓지 않겠다는 것은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란 것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국민의당은 이번 사태의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새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이 창당 4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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