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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정일 위원장에 친서 보내
입력 2007-12-07 03:20  | 수정 2007-12-07 03:20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 결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힐 미 차관보는 북한의 핵 신고가 2~3주 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방북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 외에도 북핵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에게 각각 다른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서한 전달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005년 합의대로 북한이 '충분하고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핵 프로그램 신고가 명확히 이뤄지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삭제해 체제안전과 경제적 지원을 보장한다는 미국측 방침이 전달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앞으로 2~3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세 차례 친서를 전달한 바 있지만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7년동안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 매우 이례적인 만큼 지지부진해진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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