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2030선에 진입했다.
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0포인트(0.31%) 오른 2033.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94포인트(0.05%) 오른 2028.02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꼭 1년 만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경기 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이면서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당초 6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미뤄진 점도 한은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할 시간을 벌어줬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로 주요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국제유가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1달러를 넘어 마감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 건설업은 오르고 있고 보험, 의료정밀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5억원, 2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1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성생명과 POSCO는 떨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6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2포인트(0.47%) 오른 707.3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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