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6연승을 달성한 한화. 그 중심에는 스토리와 안정감을 갖춰가는 선발진의 상승세가 있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대감을 갖게 할 소식도 속속 전해진다. 무게를 더해줄 예비전력들의 복귀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한화의 급격한 상승세. 시즌 초 고민 많았던 마운드가 구색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결과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필두로 이태양, 장민재, 윤규진,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들 선발진 모두가 스토리로 가득하다. 로저스는 지난해 일으켰던 열풍과 함께 올 시즌 초반 부상, 그리고 복귀까지 전부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송은범은 시즌 초 퀵후크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일 년 가까운 재활을 거친 이태양도 천천히 복귀를 준비했고 조금씩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절정은 윤규진과 장민재다. 지난해까지 대표적인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윤규진은 최근 선발투수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리고 7일 경기서 무려 12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스스로도 마무리투수가 꿈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라고 말할 정도로 어색했던 일이지만 어느새 선발투수로 팀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장민재 또한 깜짝 반전의 주인공이다. 지난 2일 SK전서 깜짝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던 그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우연이 아니었다. 전날 KIA전에서도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피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흠 잡을 곳 없는 피칭을 했다.
그러던 중 에이스 로저스의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6일 팔꿈치 염증 증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로저스는 현재 부상정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팔꿈치 부상전력이 있기 때문에 예민할 수 있는 부분.
한화 입장에서 에이스의 공백은 뼈아프다. 그렇지만 동시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부상자원들이 있다. 이들의 정상복귀 여부에 따라 공백이 최소화 될 여지가 있다. 주인공은 안영명과 마에스트리.
부진으로 지난달 13일 1군에서 제외됐던 마에스트리는 한때 퇴출설까지 제기됐지만 지난 7일부터 대전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우려됐던 허리 통증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굿”을 연발했다. 김성근 감독 역시 (마에스트리가)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두 선수의 복귀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한화는 로저스가 빠진 엔트리 한 자리를 아직 채우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가 더 좋아져야 한다. 안영명은 2군 등판이 우선”라며 복귀에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들을 1군 현장으로 불러 훈련을 지켜본 것은 향후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에스트리와 안영명이 순조롭게 1군에 합류해 정상컨디션을 선보인다면 최근 상승세인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더 중요한 핵심은 로저스의 부상정도다. 안영명조차 로저스가 복귀해 중심을 잡아준 것이 팀 마운드 전체에 도움이 됐다. 창피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로저스 효과로 다른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찾았다. 이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초반처럼 쉽게 (한화 선발진이) 무너지지 않을 것”라고 로저스가 일으킨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복귀 후 피칭을 통해 에이스의 존재감을 알린 로저스가 중심을 지켜야 한화 선발진 운용에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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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급격한 상승세. 시즌 초 고민 많았던 마운드가 구색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결과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필두로 이태양, 장민재, 윤규진,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들 선발진 모두가 스토리로 가득하다. 로저스는 지난해 일으켰던 열풍과 함께 올 시즌 초반 부상, 그리고 복귀까지 전부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송은범은 시즌 초 퀵후크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일 년 가까운 재활을 거친 이태양도 천천히 복귀를 준비했고 조금씩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절정은 윤규진과 장민재다. 지난해까지 대표적인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윤규진은 최근 선발투수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리고 7일 경기서 무려 12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스스로도 마무리투수가 꿈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라고 말할 정도로 어색했던 일이지만 어느새 선발투수로 팀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장민재 또한 깜짝 반전의 주인공이다. 지난 2일 SK전서 깜짝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던 그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우연이 아니었다. 전날 KIA전에서도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피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흠 잡을 곳 없는 피칭을 했다.
그러던 중 에이스 로저스의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6일 팔꿈치 염증 증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로저스는 현재 부상정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팔꿈치 부상전력이 있기 때문에 예민할 수 있는 부분.
한화 입장에서 에이스의 공백은 뼈아프다. 그렇지만 동시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부상자원들이 있다. 이들의 정상복귀 여부에 따라 공백이 최소화 될 여지가 있다. 주인공은 안영명과 마에스트리.
부진으로 지난달 13일 1군에서 제외됐던 마에스트리는 한때 퇴출설까지 제기됐지만 지난 7일부터 대전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우려됐던 허리 통증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굿”을 연발했다. 김성근 감독 역시 (마에스트리가)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로저스(왼쪽)의 부상정도는 향후 한화 마운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8일에는 안영명이 1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초 어깨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안영명은 현재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곧 퓨쳐스리그에도 등판할 예정인 안영명은 전날 어깨에 염증이 있었는데 재활을 통해 많이 나아졌다. 복귀시기는 감독님께서 정하시겠지만 빨리 1군에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두 선수의 복귀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한화는 로저스가 빠진 엔트리 한 자리를 아직 채우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가 더 좋아져야 한다. 안영명은 2군 등판이 우선”라며 복귀에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들을 1군 현장으로 불러 훈련을 지켜본 것은 향후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에스트리와 안영명이 순조롭게 1군에 합류해 정상컨디션을 선보인다면 최근 상승세인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더 중요한 핵심은 로저스의 부상정도다. 안영명조차 로저스가 복귀해 중심을 잡아준 것이 팀 마운드 전체에 도움이 됐다. 창피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로저스 효과로 다른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찾았다. 이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초반처럼 쉽게 (한화 선발진이) 무너지지 않을 것”라고 로저스가 일으킨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복귀 후 피칭을 통해 에이스의 존재감을 알린 로저스가 중심을 지켜야 한화 선발진 운용에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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