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기,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
입력 2016-06-08 19:40  | 수정 2016-06-08 20:55
【 앵커멘트 】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은 뭘까요?
빌 게이츠가 만든 재단에서 최근 이색적인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정답은 모기였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때 이른 무더위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화 / 서울시 마장동
- "모기 요즘에 많은데, 물려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하고 약 바르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고 그래요. "

하지만, 모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기에 물려 사망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한 해 72만 5,000여 명.

전쟁이나 폭력 때문에 죽거나, 뱀이나 개, 악어 등에 물려 사망한 사람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습니다.

연구팀은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이 '모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국내만 해도 일본뇌염, 국외에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같이 모기와 관련된 질환이 많습니다."

오는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4월엔 일본뇌염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우리나라보다 외국에 서식하는 모기들이 인간에 더 치명적이라, 전문가들은 휴가철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인도 등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여행 이후, 4주 이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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