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북경협공동위 종결회의 지연
입력 2007-12-06 11:05  | 수정 2007-12-06 11:05
남북경협공동위원회 마지막 날인데요.
남북 양측은 오늘 오전에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조율을 앞두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종결회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호진 기자!

예, 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입니다.



[앵커1]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돼있던 종결회의가 지연되고 있다고요?

[기자1] 예, 그렇습니다.

남북 양측은 경협 공동위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에 종결회의를 거쳐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양측이 일부 분과 협의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종결회의가 미뤄졌습니다.

김중태 통일부 경협본부장은 정상회담과 총리회담의 합의 사항에서 더 진전된 내용을 담는 부분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분과위 구성 문제와 개최 일정, 그리고 조선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현지조사 일정 등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뤄내 오늘 중 공동합의문 발표는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남북 양측 대표단은 위원 접촉과 위원장 실무접촉을 통해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2] 남북 양측의 견해차, 구체적으로 어디서 나타나고 있는 건가요?

[기자2] 예, 일단 남북 양측의 기본적인 태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 앞서 요구를 했듯이 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한 실무 논의만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우리 측은 이 보다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을 포함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남북 양측은 6개 분과 가운데 5개 분과, 즉 철도와 도로 개보수 문제,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문제', 그리고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보건·의료 시설의 현대화에 대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는데요.

북측은 일정 조율과 현지 조사 시기 같은 실무적인 문제 만을 다루려 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합의문의 내용은 극히 실무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북측 대표단의 귀국 시간은 미뤄지지 않고 오후 3시에 예정대로 잡혀 있어 종결회의가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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